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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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가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7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1965년 현대건설이 최초로 해외진출에 나선 이후 59년 만에 이룬 쾌거이다.

해외건설의 성장 배경

해외건설 부문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성장해왔다. 초기에는 주로 토목 및 건축 분야에서의 수주에 집중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는 원유 수요 증가와 기술 발전으로 산업설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금은 플랜트 등의 산업설비 분야에서 52.4%의 수주 비율을 보이며,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한국 기업들이 중동 및 아시아 시장에 80% 이상 집중하고 있는 전략 덕분에 가능했다. 최근 3년 간에는 북미와 유럽으로의 영역 확장도 이뤄지면서, 건설 해외 진출 지역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 대한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해양 에너지 및 신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단순 도급사업에서 벗어나 투자개발사업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시티와 같은 첨단 분야에서의 성장을 강조하였다. 이는 한국의 해외건설이 더 이상 전통적인 산업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 중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해외건설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K-도시 및 K-철도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별 및 기업별 수주 실적

해외건설의 누적 수주 가운데, 국가별 실적을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17.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UAE와 쿠웨이트가 뒤를 잇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주국가를 분석해보면 사우디아라비아(24.5%), 미국(16.9%), 카타르(6.4%)와 같은 주요 국가로 다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업별 누적 순위는 현대건설이 가장 높으며 그 뒤를 삼성물산, 삼성E&A, 현대ENG, GS건설이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4.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최근 3년 동안의 성장은 삼성E&A가 17.9%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이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기업들의 성장은 해외건설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UAE 원자력 발전소,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실적들은 해외건설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해외건설의 경제적 기여

해외건설은 한국 경제에 있어 중요한 성장 엔진 역할을 해왔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건설수지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경제 20대 나라 중 건설수지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로, 해외건설이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전체 경상수지 대비 건설수입 비중이 13%에 달한다는 것은 한국의 해외건설이 단순한 수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난해에는 371억 1000만 달러의 해외건설 수주 성과를 올리며, 세계적인 경제 둔화 및 불확실성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달성하였다. 이는 민간 및 정부가 협력하여 이룩한 성과로, 254개 해외건설 기업이 101개국에서 총 605건의 사업을 수주한 결과로 나타난다.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는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또 다른 중동 특수가 시작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수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해외건설 산업이 고용 창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건설 지원을 통해 K-도시 및 K-철도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이는 향후 한국의 해외건설 산업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결국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달성은 단순히 수치상의 성과가 아니라, 한국 건설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외부 경제 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은 투자개발사업 활성화와 더불어 해외 진출 전략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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